퇴직연금 투자로 딱이네 최대 수익률 50%라는 이 상품

퇴직연금 투자로 딱이네

퇴직연금 투자로 딱이네 최대 수익률 50%라는 이 상품

퇴직연금 투자로 딱이네 최대 수익률 50%라는 이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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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말 일제히 출시한 주식·채권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올해만 최대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대형 우량주에 국공채 등 채권형을 더한 상품들인데, 채권혼합형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 가능해 공격적인 연금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주식과 채권을 섞은 ‘채권혼합형’ ETF는 총 17개다.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전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테슬라, KB자산운용 애플·테슬라·아마존, 한국투자신탁운용 엔비디아,

한화자산운용 애플 등 국내외 대표 기업 한 개 혹은 5개 이내 상품과 함께 채권에 투자한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 11월 이후 줄줄이 상장됐다.

기존에 혼합형ETF는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종 이상 담아 기초지수를 구성해야 했지만,

지난해 여름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으로 자산 유형 구분이 사라졌다.

이로서 삼성전자 주식을 한 개만 담고, 나머지 9종은 채권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혼합형 지수 요건이 완화된 이유는 퇴직연금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염두에 뒀다.

퇴직연금에서는 적립금의 30%는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이때 주식 비중이 40% 미만인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단일종목 ETF를

투자하면, 퇴직연금에서도 간접적으로 특정 주식에 투자하는 셈이다.

올해들어 채권혼합형 상품 중에 압도적인 1위는 엔비디아를 30% 비중으로 구성한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로 무려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엔비디아 이외에 국채·통화안정증권 등 채권에 70%를 투자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올해 챗GPT 등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수혜를 보는 AI대장주라는 기대를 반영한 엔비디아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AI 응용 시대가 막을 올리게 되면, AI 구동에 필수적인 GPU

장치를 독점 중인 엔비디아의 실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를 29%로 담고, 나머지는 국고채로 채운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의 수익률은 25.33%였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채권혼합형은 주식과 채권이 통상 3:7 비율로 혼합돼 있기 때문에 주식형 ETF에 비해 변동성이 작다”며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손실폭이 작아 안정지향형 투자자 한테 적합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채권혼합형 상품에 현재까지는 개인 순매수세가 현저하게 커지지는 않고 있다.

수익률 1위인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올들어 개인 순매수 37억원,

국내서 2차전지 열풍의 수혜를 입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가 41억원 순매수로 최고 수준이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형 ETF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어 아직은 주목도가 높아지진 않은 상황이다.

다만 우량 종목들로 마이너스 수익률 가능성은 낮추면서, 금리 하방의 분위기가 커지면서 채권 수익도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서 100% 투자 가능한데다,

연금계좌로 투자시 13.2~16.5%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남용수 한투운용 본부장은 “채권혼합형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100% 투자 가능한 상품으로,

연금 계좌로 투자할 경우에 연금 수령할 시점에서야 과세가 되기에 세금 이연효과 발생한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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