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청약통장 몰리는 수도권 신도시서 7000여 가구 공급
올 3분기 청약통장 몰리는 수도권 신도시서 7000여 가구 공급
내림세로 시작했던 수도권 주택시장이 상승장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수도권 신도시 공급 단지들이 청약 열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이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이었다.
일례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1순위 평균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경기·인천 지역 최고 경쟁률이다. 이어 고덕국제신도시 ‘고덕자이 센트로(45.33대 1),
검단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34.85대 1)‘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마감했다.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파주운정신도시 A25블록 ’운정신도시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1월 5억9900만원에서 이달 6억9300만원에 실거래됐다. 고덕국제신도시 A8블록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도 지난달 7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이는 지난 1월 거래가(6억4000만원) 대비 8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조성 후반부에 접어든 수도권 2기 신도시들은 완성된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반도체 호재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분양가상한제를 활용해 입성하려는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적극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3분기(7~9월) 수도권 신도시에서 12개 사업장, 70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7월, 전용 84~100㎡ 703가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7월 372가구)·검단신도시 5차 디에트르 더 에듀‘(9월 781가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힐스테이트 동탄포레‘(8월 전용 84~101㎡ 585가구) 등이 있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앞서 이 단지는 2021년 진행한 사전청약에서 평균 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업지 옆에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있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다. 평택시와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전용 85㎡ 초과 물량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는 사업지 인근에 초·중·고교 부지가 있고, 공원도 가까워 향후 입주자들은 쾌적한 정주여건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전세사기 사건과 역전세난 문제가 있다 보니 임차권설정등기 신청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오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2년 전 계약분의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이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