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 하이브 민희진 증권가 누가 승자일까?

진흙탕 싸움 하이브

진흙탕 싸움 하이브 민희진 증권가 누가 승자일까?

진흙탕 싸움 하이브 민희진 증권가 누가 승자일까?

귀족이 필요해 겹악재에도 살아남은 배당귀족주

“이번 하이브 사태에서 중요한 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취약점이 또 부각됐다는 것 같네요.”

이는 최근 한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하이브와 일명 ‘뉴진스맘’으로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담겨 있다.

2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대비 6500원(3.05%) 내린 2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이브는 전일대비 1만8000원(7.81%)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한 주 사이에만 주가가 8.22% 오르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하이브의 주가는 출렁이고 있다. 이달 초 23만3500원에 출발한 하이브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21만3000원까지 하락했다.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다올투자증권은 이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571억원) 대비 70% 감소한 170억원으로 낮춰잡았다.

여기에 하이브가 가요계 첫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공시 의무와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연이은 악재를 이겨내고 모처럼 반등하는 듯했던 주가는 전일 급락세로 돌아서며 다시 큰 폭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이 당장 컴백을 앞두고 있는 뉴진스에게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이날 하이브는 민 대표와 또 다른 경영진 A씨 등을 대상으로 ‘경영권 탈취 시도’를 명분으로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현재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이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려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 대표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이 하이브와 갈등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뉴진스의 전속계약권이 하이브에 귀속된 만큼 실적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이상 뉴진스는 계속해서

하이브의 지식재산권(IP)에 해당된다”며 “이들은 프로듀서의 팬이 아닌 뉴진스의 팬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4%로 추정된다”며 “만일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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