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불복 잔치로 끝난 두산로보틱스 청약

복불복 잔치로 끝난

복불복 잔치로 끝난 두산로보틱스 청약

복불복 잔치로 끝난 두산로보틱스 청약

4분기 줄줄이 나빠진다는데 지금이 줍줍 하기 좋은 종목

“가족계좌 3개를 넣었는데 계좌 1개만 균등 2주가 나오고 나머지 계좌 2개는 1주네요.

88%가 2주인데, 엄청난 확률을 정통으로 맞았네요.”

“청약수수료 2000원 아끼려다 1주만 받게됐네요. 그냥 2000원 내고 2주 받을 걸 그랬어요.”

2~3년전 청약 광풍을 재현한 두산로보틱스 공모 청약이 마무리되고 배정 결과가 발표되면서 150만 개미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치열한 눈치경쟁 덕분에 증권사간 비례경쟁률 격차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소액투자자에게는 증권사별로 상이했던 최소 증거금,

청약수수료 탓에 균등 배정에서는 청약 난이도가 어느때보다 높았고 실제 배정수량도 0주에서 2주까지 편차가 벌어졌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두산로보틱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접수한 미래에셋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는 개별 청약 투자자에게 공모주 배정 결과를 공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149만6346명의 투자자가 33조1093억원을 넣었다.

공모주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21년 카카오뱅크의 186만명, 카카오페이 182만명과 비견할 만한 숫자다.

예상과 달리 증권사별 경쟁률 격차는 크지 않았다.

7개 증권사 통합 경쟁률은 524.05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539.34대 1, 가장 낮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462.73대 1이었다.

앞서 지난해 1월 진행된 ‘단군 이래 최대 IPO’였던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증권사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211.23대 1, 가장 낮은 곳은 64.58대 1이었다.

비례배정에는 5사6입이 적용된다.

즉 비례배정 주식수가 0.5주면 0주, 0.6주면 1주가 배정된다.

결과적으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은 700주, 청약증거금율 50%를 적용하면

910만원 이상 청약했다면 비례로 1주를 받았고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은 600주(780만원)을 넣으면 1주가 배정됐다.

증권사별 경쟁률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것은 치열한 눈치작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로 투자자들이 몰리다보니 자연히 경쟁률 키맞추기가 진행된 것이다.

청약 첫날에 들어온 증거금은 전체 청약증거금 33조원 가운데 3조5000억원 가량 밖에 되지 않았다.

총 청약증거금의 3분의1 가량에 해당하는 12조원은 청약 마감 2시간 사이에 몰렸다.

최소 청약금만 넣는 소액투자자들이 타깃으로 노린 균등배정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계좌당 균등배정주수는 7개 증권사 평균 1.62주였다.

키움증권은 0.89주로, 7개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빈손 청약’이 나온 곳이다.

추첨을 통해 100명 중 89명은 1주를 배정하고 11명은 0주가 된 것이다.

키움증권에는 균등배정으로 8만1910주가 배정됐는데 9만2269명의 청약자가 몰려 1만명 가량은 단 1주도 받지 못하게 됐다.

키움증권의 청약자는 배정 물량이 동일했던 신영증권(4만7655명), 하나증권(4만6774명)의 2배에 달했다.

국내 개인투자자 시장점유율 1위로 계좌가 이미 많았던 증권사인데다 두산로보틱스 청약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청약 수수료가 없는 곳이어서 소액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6개 증권사는 1500~2000원의 청약수수료를 받았다.

KB증권은 1.02주로 간신히 빈손 청약을 면했다. KB증권의 청약자수는 26만7617명으로,

동일한 물량의 NH투자증권(16만7062명)에 비해 10만명 가량 많았다. KB증권은 지난주

‘공모주 슈퍼위크’라는 이벤트를 통해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8000원어치의 국내외 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투자자가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다른 투자자들은 1.63~1.88주가 배정됐다.

대부분은 2주를 배정받았지만 12~36%의 비교적 확률에 해당되는 투자자들만 1주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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