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거래일 만에 2500선 회복 외인 기관 쌍끌이 매수
코스피 11거래일 만에 2500선 회복 외인 기관 쌍끌이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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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1거래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21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23포인트(0.65%) 상승한 2507.43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넘은 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난 6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11거래일 공매도 금지 첫날 하루 만에 5.66% 급등해 2502.37까지 치솟았지만,
약세 흐름 보이면서 4거래일 만에 24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2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날 개장과 동시에 250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마이크로소프트(MS) 이직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MS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2.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MS 주가는 2.05% 올랐다.
국내외 증시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내면서 연말 ‘산타랠리’(크리스마스 전후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증시 과열 우려가 나올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증시가 과열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 지표를 보면 시장 분위기가 아직 과열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단기간에 빠르게 증시가 회복된 만큼 FOMC 의사록, 엔비디아 실적,
미국 소비 시즌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단기 실현 물량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4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55%), 의료정밀(1.17%), 건설업(1.07%), 금융업(1.00%)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1.12%),
보험(-0.08%), 비금속광물(-0.12%) 등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69%)와 LG에너지솔루션(0.56%), SK하이닉스(1.14%),
삼성바이오로직스(0.28%)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0.53%), 기아(-0.47%)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16포인트(0.02%) 내린 812.9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79%)와 에코프로(-2.06%), 포스코DX(-1.77%) 등이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7%), 셀트리온제약(1.65%), JYP Ent.(3.25%) 등은 상승했다.
주식 투자 수익률 기준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들은 2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천당제약을 가장 많이 매수하고 있었다.
그밖에 제우스, 에코프로머티, 두산로보틱스, 라이트론 등의 주식을 집중 순매수 했다.
반면 SK하이닉스, 원티드랩, 오픈놀, 삼성전자, 넥스트칩 등은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삼천당제약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인 20일 공시를 통해 자사의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CD411’가 독일,
스페일,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5개 국가에서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금액은 280억원이다. 선급금과 마일스톤 세부사항은 계약서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삼천당제약은 제품 판매일로부터 10년간 이익의 50%를 분기별로 정산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