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D-1 그레이스케일발 하락 우려도
이더리움 ETF D-1 그레이스케일발 하락 우려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준으로는 오는 24일 오전 6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에도 오후 3시45분(현지시간)에 발표한 바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최근 SEC가 운용사들과 ETF를 두고 협의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때 ‘GBTC’펀드발 매물이 나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레이스케일의 폐쇄형 이더리움 펀드 ‘ETHE’발 매도세가 나타나 가격이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40% 하락한 6만9166달러에 22일 거래를 마쳤다.
이더리움은 1.37% 하락한 3737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숨죽이 장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현물 ETF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비트코인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시장은 23일(현지시간)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반에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최종 마감일이다.
이번에 승인되지 않는다고 해서 영원히 끝나는 건 아니다.
다른 운용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마감일도 계속 남아있다.
다만 SEC는 승인을 해줄때 운용사들이 신청한 ETF를 한번에 허용하는 경향이 있고
이번 승인일을 앞두고 SEC가 19B-4 서류의 수정을 요청하는 등 평소와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황이 급변한건 미국의 정치 상황 때문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앞다퉈 친 크립토 성향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선거 캠프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지지자들은 코인베이스 커머스에서 취급하는 모든 가상자산을 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커머스는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운영하는 기업용 결제 서비스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을 지원한다.
이같은 미국내 분위기에 SE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 등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미국 자산운용사들에 ‘19b-4’서류를 최신화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의 현물 ETF는 자산운용사가 SEC에 제출하는 ETF 심사 요청서인 ‘19b-4’와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정보 등을 담은 상품설명서인 ‘S-1’을 제출해야한다.
SEC는 19b-4를 통해 해당 상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한뒤 S-1을 통해 투자자에게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는지 확인해 상장을 승인한다.
특히 운용사들은 SEC가 껄끄러워 하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에 대한 권리도 포기했다.
과거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지분증명(Proof-of-Stake) 및 스테이킹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적 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SEC가 정책적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스테이킹을 운용사들이 자발적으로 제외했고
SEC는 19b-4서류를 요청하는 등으 움직임은 서로가 긍정적으로 협의를 해나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