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숨은 보석 이 종목 뭐길래 상위 투자자들 싹쓸이
반도체 숨은 보석 이 종목 뭐길래 상위 투자자들 싹쓸이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20일 오전 기준 월덱스, 알테오젠, HD한국조선해양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주식 초고수는 한국가스공사, 한화엔진, 효성중공업 등을 주로 팔았다.
20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뒤 오전 9시30분까지 월덱스를 집중 매수했다.
월덱스 주가는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2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2월 월덱스에 대해 주요 고객사 감산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덱스는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키옥시아, 인텔, TSMC, UMC, 르네사스 등 다양한 고객사로의 영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월덱스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실리콘 부품, 쿼츠 부품, 파인세라믹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반도체 전공정 중 식각공정에 주로 들어가고 있다.
주식 초고수가 찾은 두번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속형 바이오베터의 기반기술인 NexP 융합기술과 항체 바이오베터의 기반기술인 NexMab ADC 기술,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 업체이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30일 산도스와 2022년 체결한 계약을 대체하는 히알루로니다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산도스와의 재계약으로 알테오젠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지난 1일에는 인도의 의약품 허가 기관인 DCGI(Drug Controller General of India)로부터 지속형 성장호르몬인 ALT-P1의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주식 초고수 세번째 순매수 종목은 HD한국조선해양이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104.5%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112%, 101%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조선사는 2022년 말부터 이어진 수주로 선박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약 3.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글로벌 조선 시장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덕분이다. 조선업계가 호황에 접어든 것은 2008년 이후 약 16년 만이다.
한편 초고수 들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국가스공사, 한화엔진, 효성중공업 등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영일만 유전 관련 대표 테마주다.
올해 초 2만원대 초중반을 기록했던 한국가스 공사는 현재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4만원 중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 초고수는 한국가스공사 주식을 대거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엔진도 주요 순매도 종목이다.
신영증권은 선박엔진 업체인 한화엔진에 대해 2026년까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지난달 전망했다.
엄경아 연구원은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이중연료 채용률은 100%까지 상승했다”며 “더 많은 선박 엔진 납품
이중연료 해당 물량 증가로 단가도 상승하는 수익성 개선 시계가 2026년까지 안정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 한화엔진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2885억원, 영업이익은 436% 증가한 186억원이다.
한화엔진 주가는 올해 연초 대비 1.5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주식 초고수들은 한화엔진 보유지분을 팔아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주식 초고수는 이날 오전 효성중공업, SK바이오팜, HD현대일렉트릭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