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美장기채 엔화 상승 베팅 상품 사자
개미 美장기채 엔화 상승 베팅 상품 사자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와 일본 엔화 값 상승에 동시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KBSTAR 미국채30년 엔화노출(합성H)’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난해 12월 말 상장 이후 535억원 순매수했다.
상품 출시 후 총 33거래일 동안 지난달 12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22일 연속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이어졌다.
KBSTAR 미국채30년 엔화노출(합성H)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장기채 투자에 따른 자본(매매) 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국채 엔화 헷지(2621JP)’ ETF의 한국판 상품이기도 하다.
해당 ETF는 잔존만기(듀레이션)가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를 담는다.
잔존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이 큰 편이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 단기채 대비 장기채의 자본 차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엔화 가치 상승 시 달러 가치 변동과 관계 없이 환차익도 볼 수 있다.
현재 100엔당 원화값은 880원대로 과거 10년 평균치(1100원)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강달러 여파로 엔저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상품을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면서 엔화 가치 상승에 베팅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KB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들이 ‘KBSTAR 미국채30년 엔화노출(합성H)’ ETF를 최근 한 달 동안 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학개미가 선호하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국채 엔화 헷지(2621JP)’ ETF의 한국판 상품으로 지난해 12월 말 출시됐다.
해당 상품은 잔존만기(듀레이션)가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잔존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이 큰 편이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 단기채 대비 장기채의 자본(매매) 차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총보수율은 연 0.15%다.
더불어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도 추구할 수 있다.
최근 100엔당 원화값은 900원대로 과거 10년 평균치(1100원) 대비 높은 수준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은 “그간 미국, 일본의 기준금리 차이가 클수록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나타났고, 이는 미국 기준금리 하락 시 엔화 반등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식 계좌에서 환전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에서 일본의 2621JP ETF에 투자하려면 해외 주식 전용계좌를 만들고, 거래 때마다 환전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