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ETF 90급등빅4 수주 100조원 효과 터졌다
K방산 ETF 90급등빅4 수주 100조원 효과 터졌다
원전 산업 반등 예고?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수주 상승세
“분산했지만 집중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탁월한 수익률을 얻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은퇴한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에도 이 원칙이 녹아 있습니다.
여러 곳에 분산해 투자하면서도, 실제로는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잘 보여주는 상품 중 하나가 바로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인 ‘TIGER K방산&우주’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이 ETF는 올해 5월 9일까지 90.3%라는 상당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상승률 7.4%의 거의 13배에 이릅니다.
이는 실적보다는 수급에 의해 주가가 오르는 테마주 수준의 폭발적인 상승세로, 배당수익률이 0%대를 고려하면 주가의 급등이 그 주된 원인입니다.
이러한 ETF에서는 종목 구성과 그 비중이 중요합니다.
ETF체크에 따르면, TIGER K방산&우주 ETF에는 4월 넷째 주에 470억 원의 순 유입금이 들어왔습니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24배나 많은 금액입니다. 이 ETF에는 국내 방산업체 ‘베스트 일레븐’이 포함되어 있으며
최근 미국과 국내 업체들이 조선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것도 이 ETF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방산 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전운이 감도는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방산업체들은 지속적인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한국의 방산업체들도 이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나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등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투자자들을 방산 주식이나 관련 ETF로의 안전한 투자처로 이끌고 있습니다.
서학개미들에게도 방산은 주요 키워드입니다. 이는 방산·소프트웨어 관련주인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팔란티어는 서학개미 보관금액 순위 3위에 올랐으며
국내 투자자들의 팔란티어 누적 투자금액은 42억 5469만 달러로, 환율 기준으로 약 5조9500억 원에 해당합니다.
증권가 관계자는 “방산 업종에 대해 동·서학개미들이 합심한 것은 오랜만”이라며 “K방산주들은 미국 팔란티어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 리스크도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방산 ETF의 대표작인 TIGER K방산&우주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3년 7월에 출시했습니다.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주가는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었으나,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방산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K방산주들의 큰 강점은 가성비입니다. 우수한 명중률과 자동화를 자랑하면서도 가격이 미국이나 유럽 제품보다 저렴합니다.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있으며, 대규모 수출 계약이 유럽과 중동에서 진행되고 있거나 체결이 임박한 상태입니다.
K방산 ‘빅4’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그리고 현대로템이 포함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의 올해 수주잔고는 최소 94조 원에서 100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가성비가 좋은 K무기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이들 ‘빅4’ 기업들이 높은 비율로 담긴 TIGER K방산&우주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ETF에서는 ‘빅4’의 비중이 90.6%를 차지하며, 주가가 ETF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