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호실적에 조선株 반등
HD현대 호실적에 조선株 반등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강보합에 마감했습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8% 오른 2731.9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93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억원, 477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797.56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7억원, 56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2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코스피는 전일 실적 대비 과도했던 하락을 되돌리는 가운데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단 오늘 밤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관망세에 지수 낙폭을 많이 되돌리지 못하고 강보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발표한 HD현대 조선 계열사에 주목했습니다.
우선 HD현대중공업은 16.90% 급등한 2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미포는 각각 8.16%, 10.33% 오른 19만8800원, 11만3200원에 마감했습니다.
HD현대는 2.53% 오른 8만900원에 마감했고 HD현대의 선박 기술 서비스 업체인 HD현대마린솔루션도 4.28% 상승한 1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HD 현대 호실적에 조선주는 전반적으로 반등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도 각각 8.40%, 6.72% 상승한 1만1870원, 3만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HD현대는 지난 2분기 시장 에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HD현대의 2분기 영업이익은 8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늘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28.7%, 185.5% 늘어난 3764억원, 19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HD현대미포는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증명하는 조선업”이라며 “피크아웃 우려를 넘어서 선가 상승,
원자재 가격 인하가 겹친 슈퍼사이클 진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소에도 개인들은 한국 증시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이들 레버리지 종목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하지만 최근같이 증시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최근 한 주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기술주 폭락 여파로 각각 2.27%, 3.76% 빠졌다.
2차전지도 마찬가지다. 전기차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테슬라의 어닝쇼크라는 겹악재에 국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5일 장중 역대 최저가인 31만3000원까지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레버리지를 택한 개미들은 지금이 관련 종목을 저가에 사들일 기회라고 보고 뭉칫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분석된다.
레버리지 종목 자체가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 단타를 통해 수익을 얻는 데 유리한 만큼 이에 베팅하려는 개미들도 많이 몰렸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 호실적에 더해 밸류업 계획 공시를 내놓으며 급등했습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1.36% 급등한 1만6180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9314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18% 웃돌았습니다.
또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업종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