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개막 앞두고 반도체주 투심 갈렸다
CES 개막 앞두고 반도체주 투심 갈렸다
韓증시 오랜만에 웃긴 했는데 돌아오다가 멈춘 외국인 왜?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수익 투자자들은 6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한화오션, 현대차 등을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수익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에이럭스 등으로 파악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개장 이후 오전 9시 30분까지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이날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3.64% 올라 9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였지만 고수익투자자들은 반도체 대장주들은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들 반도체주의 강세는 오는 7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CES 2025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전을 공유하고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의 개발 및 공급 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45%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는 1.7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3%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개발 계획을 발표한 HBM3E 16단 제품의 샘플을 업계 최초로 공개한다.
고수익 투자자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이수페타시스였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2만8800원이다.
지난 2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 약 5,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12월 유상증자 계획에 대한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일정을 일부 조정한 후 공시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12월 말 정정 신고서를 다시 반려하며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회사 재무에 악영향을 미칠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상승하는 걸로 해석된다.
CCUS 기술 중 최근에는 거대한 팬을 돌려 대기 중 공기를 빨아들인 후 탄소와 결합하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탄소를 제거하는 대기직접포집(DAC)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서는 엑슨모빌, 옥시덴탈페트롤리움, 쉘 등 글로벌 석유·천연가스 기업들이 탄소포집 정책의 대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트럼프2.0 시대에 탄소포집(CCS·DAC)의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여지가 높다”며
“트럼프의 핵심 정책인 원유·가스 생산량 확대를 위해서는 유전에서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EOR(석유증진회수)이 필수적인데,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발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CCUS 설비 설치 등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의 지원을 강화했다. CCS의 경우 탄소 1톤당 85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엑슨모빌, 옥시덴탈페트롤리움, 셰브론 등 석유 기업들은 IRA법을 통해 지원받은 3700억달러의 친환경 세액공제를 활용해 수소와 탄소포집 기술에 대한 투자를 키워왔다.
엑슨모빌이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설계하는 대규모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려고 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