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실적 부진 주가에 기반영 단기 또는 초장기 접근해야
LG유플러스 실적 부진 주가에 기반영 단기 또는 초장기 접근해야
하나증권은 3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기반영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영업전산시스템 상각 처리로 연간 800억원에 달하는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작년에 이어 올해 또한 영업이익 감소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규제 환경과 이익 모멘텀을 감안할 때 당분간 멀티플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개월 단기 투자 또는 2년 이상의 초장기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신규 매수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현 주가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고 단기 자사주 매입·소각과 초장기 5G 요금제 개편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연간 7%에 달하는 배당 수익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
초장기적으로는 배당과 주가 상승 차익이 시장대비 부진한 성과를 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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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대배당수익률과 회사채발행금리 차이 등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LG유플러스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은 높고 발표가 이루어진다면 유의미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3조5770억원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2209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417억원)를 하회하고 전년대비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진한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부진 사유는 영업 전산 시스템 관련 무형자산상각 개시로 대략 분기 200억원에 달하는 영업비용 증가 효과가 있었으며
다양한 5G 저가 요금제 출시로 전분기 대비 이동전화매출액 증가율이 0.4%에 그치는 등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둔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 동기대비 마케팅비용이 2% 증가에 그쳤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등 제반 경비 상승 효과가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당초 기업 부문이 다시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023년 1분기에 대략 26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요인(보안 관련 보상 이슈)이 있었던
관계로 낮은 기저에 따른 2024년 1분기는 전년대비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이동전화매출액 정체
무형자산상각비/제반 경비 증가로 이번 분기에도 LG유플러스는 전년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스피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배당 투자가들의 경우엔 LG유플러스를 매수하여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1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발표될 주주이익환원 정책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겠는데 향후 3년간 최소
주당배당금(DPS) 650원이 보장된 가운데 2024년에는 3년만에 자사주 취득 및 소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현재 기대배당수익률과 회사채발행금리 차이를 감안할 때 LG유플러스의 경우 자사주 증대를 통한 배당금
유출을 줄이는 재무 전략이 유용할 수 있다”라며 “또 장기적으로 LG헬로비젼과의 합병에 대비해 자사주를 축적할 필요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