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4만 찍었는데 수익률은 별로 이유는?
다우지수 4만 찍었는데 수익률은 별로 이유는?
빅쇼트 버리가 대거 매수한 금 CEF CEF 와 ETF 차이는 ?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 기록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빅테크) 비중이 적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우 지수의 상승폭이 두 지수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격차도 벌어지는 모습이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 들어 다우 지수는 5.71%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11.69%, 13.09%나 급등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모두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다우 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4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상승폭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S&P500 지수나 나스닥 지수에 비해 빅테크 기업의 비중이 작다.
때문에 올 들어 이어진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 지수 30개 종목 중 빅테크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IBM, 인텔 등 5개 종목에 불과하다.
여기에 다우 지수는 S&P500 지수나 나스닥 지수와 달리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종목 구성비중을 산출한다.
시총이 적어도 주가가 높은 종목일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다는 의미다.
반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시총 크기에 따라 편입비중이 달라져 빅테크 종목의 주가 변동에 민감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급등하면 지수도 상승하는 구조로, 대형주 몇 개의 움직임이 주로 반영된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M7)’의 강세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나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순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알파벳A·알파벳C), 아마존, 메타 순이다.
미국 시총 상위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 역시 시총이 큰 빅테크 종목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수익률 격차도 커지고 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토탈리턴(TR)형인 ‘TIGER 미국S&P500TR’를 비롯해 ‘SOL 미국S&P500’, ‘KBSTAR 미국S&P500’ 등은 연초 대비 15%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KODEX 미국나스닥100TR‘, ’ACE 미국나스닥100’ 등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다우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의 수익률은 9.03%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2일 나올 엔비디아 실적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며 당분간 미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산업생산이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음주에는 물가 둔화와 인공지능(AI) 랠리 재현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