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85 또 나만 놓쳤어? 1조 뭉칫돈 몰렸다는 이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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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공모펀드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테마는 ‘정보통신(IT)’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통신산업과 플랫폼 기업 뿐 아니라 관련 장비에 탑재되는 반도체 및 관련 공급망
관리(SCM) 기업에 투자하는 주요 종목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며 시장을 주도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초 대비 지난 15일 기준 IT펀드 수익률은 35.59%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 회사가 조사한 총 46개 테마별 펀드 가운데 레버리지(39.0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나스닥 열풍에 발맞춰 쏠쏠한 수익을 거둔 해외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 23.28%보다도 10%포인트 이상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개별 펀드로 살펴보면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를 휩쓴 가운데 일반 공모펀드도 선방하며 연초대비 40%에서 최고 8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설정액이 1조1080억원으로 관련 펀드 분류 중 두번째로 많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의 수익률이 연초대비 85.48%로 가장 높았다.
1년 기준으로도 59.17%로 1위에 올랐다.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으로,
18일 현재 애플 비중이 20.13%로 가장 높고 마이크로소프트(19.47%), 알파벳 클래스A(구글, 14.95%), 아마존닷컴(12.08%) 등이 뒤를 잇는다.
ACE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는 15일 기준 69.54%로 IT 관련 펀드 중 두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는 메타버스를 통해 구현되는 인터넷과 통신, 엔터테인먼트 등 연관도가 높은 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18일 현재 가장 비율이 높은 구성종목은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57%)로,
현재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게임엔진 유니티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소프트웨어(5.26%)도 담고 있다.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부 수석은 “연초에는 인공지능(AI) 산업 초기 성장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혜에 맞춰 엔비디아를 최대 비중으로 확대했고, 3분기부터는 엔비디아 대신 마이크론과 반도체 관련 SCM 기업 비중을 큰 폭으로
상향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한 점이 좋은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한 4분기에는 유니티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 주가 상승폭이 확대,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20%, 퀄컴과 AMD 등 글로벌 IT 및 연관
기업에 80% 투자하는 SOL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가 68.56%으로 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60.98%을 기록한 KODEX 반도체 ETF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8일 현재 이 ETF 구성종목 중 SK하이닉스(21.77%)와 삼성전자(18.90%)까지 상위 2개 업체 구성비는 40%가 넘는다.
당초 투자기업에 삼성전자가 빠져있었지만 지난 9월 지수 정기변경 당시 새롭게 포함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HBM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들이 수혜를 받으며 관련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TF가 아닌 일반 공모펀드도 견고한 성과를 기록했다.
하나글로벌4차산업 1등주 플러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연초 대비 54.08%, 다올글로벌4차산업 1등주 증권투자신탁(주식)은 44.56%의 수익률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