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찍어준 내년에 주목할 이 섹터
골드만삭스가 찍어준 내년에 주목할 이 섹터
국내 유일 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K방산’이 최근 한달새 10%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국내 유일 방산 ETF인 ARIRANG K방산은
최근 한달(11월8일~12월7일)동안 9%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가 2%대 상승을 보인 것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다.
해당 ETF가 가장 비중있게 담은(24.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이은 수주 잭팟 덕이 컸다.
이달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3조4474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152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매출액(6조5396억원)의 5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에 K-9 자주포 672문을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1차 실행계약(212문)을 계약금 3조2039억원에 협의한 이후 364문의 공급 일정과 가격을 확정 지은 것이다.
여기에 회사는 향후 루마니아와 호주, 인도에서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신형자주포 도입사업은 K-9 자주포가 입찰적격후보에 포함됐고,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연초 뚜렷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전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방산주를 내년도 유망 투자처로 소개한 영향이 컸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주식이 지금까지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 및 과소평가 됐지만, 내년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밝혔다.
특히 방산주를 가장 주목해야할 업종으로 제안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세계 최대 무기 공급국 가운데 하나”라며 “글로벌 군수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강력한
입지를 감안할 때 방산주가 지정학적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기대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을 꼽았다.
실제로 방산 5사(한국항공우·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이들의 매출은 전년비 24.9%, 영업이익은 48.3% 늘어났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일시적인 휴전에 들어갔으나, 2024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자산시장에 거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세계적으로 군비 증강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한국 방위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은 8일 주요 기대작이 2025년에 집중되어 있어 내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모멘텀이
강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105억원, 1125억언으로 추정했다.
지난 3분기 집중됐던 e스포츠 이벤트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이 사라지고, 비수기 시즌에 진입하면서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지스타게임쇼에서 공개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잡았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 중
‘다크앤다커모바일(익스트렉션RPG)’과 하반기 중에는 ‘인조이(시뮬레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대작인 ‘프로젝트 블랙버짓(익스트렉션슈터)’은 내년 말, ‘더넥스트서브노티카(어드벤처)’,
‘프로젝트골드러시(액션어드벤처샌드박스)’는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이에 따라 모멘텀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