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코스피 박스권 주도주 중 반도체
당분간 코스피 박스권 주도주 중 반도체
“9월 코스피는 2450~2650 수준에서 전강후약 패턴을 보일 전망입니다.
8월에 기대했던 강한 반등세는 무산됐으나 9월 전고점 돌파시도 과정에서 트레이딩 기회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13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국내 증시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습니다.
이 팀장은 “한국 9월 수출 개선이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단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등락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9월 말부터 시작되는 3분기 프리어닝 시즌도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4분기 중에는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있는 가운데 트레이딩 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는게 이 팀장의 조언입니다.
그는 “기존 주도주와 소외주 간의 트레이딩 매매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며
“코스피 2500선에선 기존 주도주 중심의 매집을 통해 반등에 대비하고 2650선 전후까지
코스피가 상승하면 차익실현을 하는 가운데 소외주를 중심으로 단기 매매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들어 주도주로 꼽히는 업종은 반도체, 조선, 자동차, 2차전지 등의 업종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게 이 팀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연초 이후 외국인은 2차전지 매도, 반도체 매수 구도를 뚜렷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를 약 15조5000억원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약 9조3000억원)보다 6조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팀장은 “주가가 크게 움직인 조선 등의 업종과 달리 아직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은 반도체에 주목해야 한다”며
“소외주 중에선 면세점, 호텔, 카지노 등의 업종 투자가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팀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아직 기대가 다소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3분기, 4분기 이익이 2분기보다 12조3000억원, 10조6000억원 레벨업 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며
“이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이번 실적 시즌의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팀장은 “반도체는 최악의 업황에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며
“단 유틸리티와 함께 실적 레벨업이 기대되는 에너지, IT가전, 화학, 조선 등 업종의 실적 개선 여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팀장은 최근 크게 상승한 달러 가치에 대해선 단기 오버슈팅 이후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달러화는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지난해 9월 말을 고점으로 중기 하락추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달러인덱스가 105p를 넘었지만 단기 오버슈팅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팀장은 “단기적으론 103~105p 사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지만 내년엔 100p를 하회하고 98p 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