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인적분할 전 마지막 본업가치 훼손 제한적
한화에어로 인적분할 전 마지막 본업가치 훼손 제한적
하나증권은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인적분할에 따른 본업 가치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설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와 존속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쪼개진다.
이날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전날이자 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인적분할로 인한 거래정지에 들어가 다음달 27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인적분할 결정 이후 약 5개월간 36% 상승했다.
가파른 주가 상승은 근본적으로 업황 호조와 실적 성장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2분기 지상방산 부문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 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부문 영업이익률은 19.6%로 전년동기대비 15.9%포인트 개선됐다.
하나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수출 물량이 인도됐고.
하반기에 K9 자주포와 천무의 인도가 지속될 것을 고려하면 고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상방산 부문의 호조에 기반해 존속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 317억원, 내년 1조 25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존속회사의 가치는 17조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보고 주식 수 감소를 고려하면 목표가를 유지할 수 있는 실적 논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인적분할 시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것은 분할 기업(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내년 기준 한화비전은 매출 1조 2622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정밀기계는 매출 5499억원, 수익성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예상했다.
현재 시가총액 14조 3789억원의 10분의 1이 약 1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적정 수준의 가치라는 분석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의 경우 존속회사의 실적이 뒷받침되는 동시에 신설회사
사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해 분할 이벤트에 따른 본업 가치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질롱에 자주포와 장갑차를 생산할 공장(H-ACE)을 완공했다.
이는 한국 방산업체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 설립 사례다.
25일 한화에어로스페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한국 및 호주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23일 H-ACE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국방장관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 참모총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H-ACE에서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의 양산을 시작한다.
AS9와 AS10은 K9, K10의 호주 개조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AS9와 AS10 각각 30문, 15대를 호주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9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레드백 궤도형 장갑차는 2026년 상반기 시제품 납품 후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