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배 상승 신화 9천원 주가가 반도체 업계를 바꿨다
20배 상승 신화 9천원 주가가 반도체 업계를 바꿨다
한달 10조 유출에도 불구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주목 종목
글로벌 금융시장이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분쟁 여파로 전 세계 증시는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선진국 주요 지수부터 한국의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한국 증시가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연초 고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상승동력을 얻으려면 반도체 업종, 특히 시가총액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다행히 반도체 산업은 현재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같은 경기순환주에 접근할 때 유의해야 합니다.
적연히 대다수는 실적을 바탕으로 바닥에서 매수하고 고점에서 매도하려는 전략을 취하지만
과거에는 호황기라고 확신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뒤 주가 하락으로 낭패를 본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때 사이클 분석과 세밀한 관찰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런 가운데, 반도체 주식들과 달리 업황 사이클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온 한 기업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국내 유일의 원자현미경 전문 제조사인 파크시스템스입니다.
이 기업은 차별화된 미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으며, 2015년 말 주당 9000원대였던 주가는 이제 20만 원대를 훌쩍 넘긴 상태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크시스템스는 최근 거래에서 약간의 조정을 거쳐 주당 20만2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조4120억 원으로, 코스닥 순위 3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크시스템스는 나노계측 장비인 원자현미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화학, 생명과학, 디지털 기기 연구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에서도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공정과 고도화된 패키징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원자현미경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현미경 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성장률 15%가 넘는
속도로 2025년 2억5600만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5억25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반도체뿐 아니라 전반적인 첨단 산업의 정밀 계측 장비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습니다.
파크시스템스는 특히 반도체 산업용 원자현미경 분야를 개척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회사 주력 제품인 NX-Wafer는 이미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 및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마스크 리페어 장비와 하이브리드 검사 장비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입니다.
이러한 신제품들은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시장에서 중요한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특히 마스크 리페어 장비는 작년부터 수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파크시스템스의 기술은 국가 핵심 신기술로 등록되어 있어 경쟁사들의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이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다운사이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개선을 보이며 대만 TSMC, 중국 SMIC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강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죠.
iM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신규 장비가 기존 모델 대비 최대 80% 높은 가격대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가 회사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