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극과 극 외국인은 매집 개미는 빚투로 161개 신고가 달성
주식시장 극과 극 외국인은 매집 개미는 빚투로 161개 신고가 달성
주식시장 극과 극 외국인은 매집 개미는 빚투로 161개 신고가 달성
디지털 자산의 새 장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부는 보안 열풍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수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을 내 투자하는 행위)에 힘입어 코스피 3100선을 넘어섰습니다.
2021년 동학개미운동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3300을 기록했던 때와는 달리, 올해는 외국인 투자자와 SK하이닉스가 새로운 '삼천피' 시대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89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621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의 순매수 규모인 1조2660억 원의 약 4.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흥미롭게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도 우위를 유지하며 역대 최장기간 매도 행진을 이어갔었죠.
특히, 미국 관세 영향으로 지난 4월에는 무려 10조1430억 원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회복되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새 정부의 경제 정책과 증시 부양 기대감까지 더해져 매수세가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외국인뿐 아니라 한동안 주춤했던 개인투자자들도 증시 상승세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이들은 신용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코스피 3100선 회복에 동참했는데요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액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약 20조965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불과 두 달 전 신용융자잔액이 약 16조 원까지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반등입니다.
또한,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23일 기준 약 65조172억 원으로 집계되어
동학개미운동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좀처럼 넘지 못했던 '60조 원 벽'을 가뿐히 돌파했습니다. 한 달 사이에만 약 10조 원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공매도와 관련된 움직임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공매도가 극심했던 주식들에서
'숏스퀴즈'(공매도가 쌓인 상태에서 주가 회복에 따른 매수 압력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가 발생하면서 주가 상승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예컨대, 에코프로와 제주반도체의 주가는 각각 하루 만에 14.12%, 12.9% 상승했으며, 두 종목 모두 공매도 잔액 비중이 매우 높았습니다.
특정 업종 및 개별 종목으로 시선을 돌리면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주가가 하루 만에 7.32%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SK하이닉스 단독으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의 약 17.31%를 기여할 정도로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주들과 카카오, 두산 등도 가관입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으로 주목받으며 각각 55.76%, 63.15%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기대주'로서 무려 68.25% 급등하며 시총 10위권에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흥미롭게도 현재 많은 종목들이 증권사 목표 주가를 초과한 '과속 구간'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대선 직전만 해도 목표 주가를 초과한 종목은 단 9개였지만, 최근에는 한화 시스템, 키움증권 등을 포함해 무려 50개에 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