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행보 美 Fed의 다음 움직임에 주목

삼천피 행보 美 Fed의 다음 움직임에 주목
삼천피 행보 美 Fed의 다음 움직임에 주목
올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요 증권사들이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주환원 정책과 정책적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관측에 한쪽에서는 기업 실적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평균적으로 2533~3224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 하나증권은 무려 코스피 4000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하나증권의 이경수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가 펼치는 주주환원 정책, 대북 친화적 움직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그리고 원화 강세 등의 요인들이 글로벌 시장 대비 과도한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를 완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하며 코스피가 주가수익비율(PER) 12.6배 수준인 4000까지도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코스피 영향으로 기존보다 전망치를 높이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신정부 출범 후 기대되는 자본시장 개혁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긍정적 예측이 반영된 결과다.
예를 들어, KB증권은 2600~3240으로 설정했던 코스피 밴드 상단을 불과 2주 만에 37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상·하단 범위를 발표한 증권사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KB증권의 이은택 연구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추진과 미국 달러 약세가 올해 강세장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상승장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유안타증권 또한 기존 코스피 밴드인 2450~2900에서 대폭 높여 2800~3300으로 설정하며, 외국인 매수 증가와 지수 상승 흐름을 배경으로 들었다.
그러나 하반기 하락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재개와 금리 인하 지연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예측이다.
NH투자증권의 안기태 연구원은 "미국 관세가 소비재 가격 상승을 초래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5년 하반기에 3.0%에 이를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가능성도 주요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LS증권의 정다운 연구원은 "미국 재고 및 자본 지출(CAPEX)이 저조하고 은행 대출 태도 또한 수축 국면에 있다"면서
이러한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국내 주요 수출 기업들의 실적 성장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 반도체, 원전 등 정책적으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대표적이다.
NH투자증권의 김종영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조선과 방위산업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T, LG씨엔에스와 같은 인공지능(AI) 관련 성장주와 거버넌스 개선 가치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반기를 맞이하며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다양한 리스크가 혼재하는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과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