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간다 일론 머스크 한 마디에 급등한 ETF
화성 간다 일론 머스크 한 마디에 급등한 ETF
조금만 더 버티면 돼 파란색 가득한 내 주식계좌 언제쯤 바뀔까
본격 인공지능(AI) 시대를 열어 제친 샘 올트먼의 오픈AI.
일론 머스크가 애지중지하는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
이 두 기업의 공통점은 비상장사라는 것.
미국에는 이런 비상장사들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티커명(종목 이름) DXYZ다.
스페이스X에 따라 주가 ‘롤러코스터’ 중인 DXYZ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도로 갈리는 ETF이기도 하다.
독일 등 유럽에서 판매 급감을 겪으며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은 테슬라가 아닌 스페이스X에 더 가있는 모양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내년 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을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에서 개발한 다목적 초대형 우주발사체다.
머스크는 이 우주선에 로봇을 실어보낼 심산이다.
그는 “스타십은 내년 말 옵티머스(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를 실은 채로 화성을 향해 출발한다”며
“해당 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인류의 화성 착륙은 이르면 2029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초 예상(2031년)보다 2년 앞당길 계획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6년 머스크 CEO는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켜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래서 국내에선 “화성 갈끄니까”라는 유행어가 퍼졌었고
다시 한번 ‘밈’(유행처럼 퍼짐)을 형성할 태세다.
이런 파급 효과는 테슬라 보다는 스페이스X로 관심을 쏠리게 만든다.
결국 스페이스를 ‘넘버원’ 보유 종목으로 갖고 있는 DXYZ ETF로의 머니무브로 이어진다.
이날 주가가 13%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따르면 DXYZ에서 스페이스X 비중은 37.6%에 달한다.
보유 2위 종목 부터는 모두 한 자릿수 비중이어서 사실상 DXYZ ETF를 매수하는 것은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평가다.
DXYZ는 이처럼 비상장사 22곳에 투자하지만 유달리 스페이스X 비중이 높은 편이다.
스페이스X는 전세계 비상장 회사 중 가장 가치가 높은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우주 발사체를 재활용해 우주 사업 비용 부담을 극도로 낮춰 주목받고 있다.
홍보 마케팅비를 전혀 쓰지 않으면서 마진율을 높인 초기 테슬라와 비슷하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작년 10월 5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1시간 5분에 걸친 비행을 마치고 인도양에 안착했다.
이 비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슈퍼헤비’로 불리는 발사체 로켓 부스터가
발사대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길이 71m에 중량 367만㎏에 달하는 육중한 부스터의 귀환은
다음 비행때 이를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우주선 발사 비용은 2000억원이 넘는다.
부스터를 그대로 폐기하기 때문.
재활용이 가능한 스타십의 경우 사업 총비용이 800억원대에 불과하다.
기존 로켓 대비 비용 부담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이같은 비용 절감 효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스크 CEO를 인정하는 요소이며,
머스크에게 미국 행정부의 비용 절감을 주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머스크는 테슬라 보다는 스페이스X에 좀더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월스트리트 관계자는 “스페이스X는 미국 NASA에 로켓을 독점 공급 중”이라며
“트럼프가 머스크를 구하기 위해 테슬라 전기차 처럼 로켓을 대놓고 사주고 있어
이 기업 가치는 당분간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