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 키워드 금융 소프트웨어 성장세 독일 ETF 관심 폭발
하반기 투자 키워드 금융 소프트웨어 성장세 독일 ETF 관심 폭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호 관세 정책의 여파와 함께 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달러 약세, 미국 경제 성장 둔화, 그리고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자금은 점진적으로 미국 외 자산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유가 안정화와 주요국 통화량 확대는 위험 자산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은 기존의 미국 중심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 미국 외 자산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요 ETF를 선정함에 있어 각국의 재정·통화 정책, 환율 상황, 그리고 산업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고려했다.
향후 글로벌 주식 시장을 주도할 국가는 미국 외에도 독일, 중국(항생테크), 인도 등이 포함되며
투자 유망 산업으로는 IT 소프트웨어, 금융,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력, 보안,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 분야가 꼽힌다.
달러 약세와 미국 외 국가 ETF의 투자 매력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달러 가치 약세는 2025년 하반기 미국 경제 둔화 전망과 맞물려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재정 관리 실패로 인해 국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일제히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는 미국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 요구를 높이고, 환율, 경기 및 신용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을 가중시키며 미국 중심 투자 선호도를 약화시키고 있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은 달러화를 다시 약세로 전환시켰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에서 스위스프랑과 엔화로 이동하기도 했다.
과거 달러 약세 국면에서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으며, 2025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 역시 1,300원 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특히 해당 국가의 통화 강세와 증시 방향이 일치하는 유럽, 한국, 인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전 국가 보편관세 10%는 미국 소비 둔화와 물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2025년 하반기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2.7%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은 4.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호 고율 관세가 90일간 유예되면서 경제 지표의 급격한 악화는 일시적으로 완화됐으나, 차후 협상이 불발될 경우 다시 한번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달러 약세와 주요국 통화량 증가 시기에 글로벌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보여왔다.
2003년 이라크 전쟁 후, 2008년 금융위기 직후,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이후 유사한 금융 환경이 조성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으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는 투자 대상의 다변화를 요구하는 시점임을 시사한다.
통화량 증가와 주식 시장
피셔의 교환 방정식(M * V = P * Y)에 따르면, 통화량(M) 증가와 통화유통속도(V) 상승은 가격(P)의 상승 동력을 제공한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의 성장률(Y)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좌변의 합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P)이 예견된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럽게 하반기 자산 가격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재무부의 금융 규제 완화 및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 등은 하반기 통화량 증가를 예상케 하며, 이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주식 시장 상승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