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머니무브 가속화 ;고금리시대를 맞아 예테크(예금+재테크)가 대세가 되면서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도 ‘역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가 5%를 돌파했고, 상호금융권은 6% 예금 시대 를 맞았다.
가상자산이나 주식투자에 관심을 보였던 20·30대 젊은층도 예테크로 쏠리면서 상호금융권 예·적금 정보 공유까지 적극적인 모습이다.
신한은행의 ‘쏠 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도 이날 기준 4.85%로 역시 5%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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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서울 지역 각 신협에서 이달 초에만 4개의 특판을 진행한다.
각 신협은 특판을 진행하기 전 신협중앙회에 사전 보고를 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특판은 금리 5.7~6%대 정기예금 상품이다.
각 조합은 조성 목표를 적게는 5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 수준으로 잡았다. 6% 예금 시대
지난달에는 서울 관악신협에서 진행한 연 10% 정기적금 특판은 온라인 한도 350억원이 6분만에 마감됐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만 12개에 달하는 금고에서 예금 특판을 진행했다.
이들 금고가 진행한 정기예금 특판은 대부분 2~3일 안에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특판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금고당 평균 2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기준으로 1300여개의 금고 평균 월별 22억원 정도의 수신 잔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특판을 통해 10배 가까운 자금을 모은 셈이다.
서울 지역에서도 성동구의 서울축산 새마을금고는 ‘꿈드림회전정기예탁금’은 연 6.3%의 금리를 준다.
역머니무브 가속화
서울 지역의 경우 동대문구 대명신협의 ‘유니온정기예금’과 중구 광희신협의 ‘파워정기예탁금’이 5.8%로 6%에 육박하는 금리를 준다.
높은 금리 상품과 특판 등으로 상호금융권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에서 올해 9월까지 9개월 만에 늘어난 수신 잔액만 38조5338억원으로 40조원에 육박한다.
신협의 경우 올해 늘어난 수신은 약 13조66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증가분(12조2628억원)을 넘어섰다.
새마을금고의 경우에는 올해 9월까지 약 25조4669억원이 늘었다. 그간 다소
올드한 이미지였던 상호금융권은 최근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젊은세대의 관심도 증가했다.
최근 20·30대가 많이 모인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상호금융권 상품의 금리 비교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우리은행을 필두로 다른 시중은행서도 5%대 정기예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12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가 이날 기준 5.10%로 올랐고,
KB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도 5.01%로 5%대를 돌파했다.
신한은행의 ‘쏠 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도 이날 기준 4.85%로 역시 5%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