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1분기 2% 성장 나이키 ‘실적 부진’ 울상
미국 경제 1분기 2% 성장 나이키 ‘실적 부진’ 울상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둔 2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는 약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증시 개장 전 미국 상무부는 ‘미국 2023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연율)이 2.0% 라는 확정치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달 발표한 잠정치(1.3%)에 비해 대폭 오른 수치입니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45%, 0.80% 올라섰습니다.
S&P 500 지수 11개 부문은 필수 소비재·유틸리티·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가 전날과 같았던 반면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3% 올랐습니다.
개별 종목을 보면 분기 실적을 공개한 미국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NKE ↑0.30%) 주가가 폐장 후 시간 외 거래 초반 약 3% 가까이 하락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이키는 이날 폐장 직후 2023회계연도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분기 나이키의 1주당 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0.66달러, 128억3000만 달러였습니다.
이는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월가 전문가 기대치(EPS 0.67달러, 매출 125억90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EPS 가 부진하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회사 경영진은 “제품 투입 비용이 늘어나고 운임·물류 비용 역시 증가했으며 각종 판촉 행사가 늘어난 점 등으로 인해 마진이 줄었다”면서
“이번 분기 마진율은 43.6%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p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진(이윤)이란 판매 가격과 원가 차이를 말합니다.
한편 ‘영국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회사
버진 갤럭틱(SPCE↓10.76%)은 처음으로 일반인을 태운 상업용 우주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성공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아
버진 갤럭틱은 이날 오전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용 우주비행 프로젝트 ‘갤럭틱 01’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공군 장교 2명과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소속 항공우주 엔지니어 1명, 버진 갤럭틱 비행 교관,
조종사 2명 등 총 6명이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시험 비행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가정용품 온라인 판매업체 오버스탁닷컴(OSTK ↑19.69%) 주가가 본 거래에서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날 회사가 자사 웹사이트 기업 명칭을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로 변경한다고 밝히면서 기업 인지도가 오를 것이라는 투자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영향입니다.
오버스탁닷컴은 파산한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지적 재산·디지털 자산을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바 있습니다.
빅 테크 중에서는 대형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AMZN↑0.88%)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온라인 입점 가게들에게 불공정 거래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FTC 는 아마존이 자사 물류 서비스를 사용하는 판매자들에게 이익을 주는 식으로 권한을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29일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주요 국채 가격이 급락한 거래된 결과 수익률이 뛰었습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공개 대담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이 7월 이후 기준 금리를 총 2회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돈 결과입니다.
미국 재무부 집계를 보면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0.02%p) 오른 5.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