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 큰손은 이 주식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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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2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 HLB제약, 효성중공업, 하이브, 에스엠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삼천당제약,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두산퓨얼셀, 한화솔루션 등을 가장 많이 팔았다.
2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초고수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다.
삼성전자의 주가 낙폭에 오히려 매수 규모를 키운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 가까이 하락해 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로이터의 보도에 3.07% 급락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8단 및 12단 HBM3E(5세대)의 검증에 실패했다는 결과가 지난달 나왔다.
발열 및 전력 소비 문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HBM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며 반박했지만 투심을 돌리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불리는 전영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통상 사장단 인사가 연말에 이뤄져 온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고수들은 효성중공업도 많이 샀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자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출이 커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북미와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까지 시장 다변화에 방점을 둔다.
영국 스웨덴 호주 등의 변압기 수주가 잇따르며 올 1분기 수주 잔고만 4조11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3조7184억원) 대비 10.7% 증가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전력기기 산업이 ‘슈퍼싸이클’에 도래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노후화된 전력기기 교체 시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초고압
변압기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전력기기 회사의 호실적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초고수들은 삼천당제약을 가장 많이 팔았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4% 하락을 면치못하고 있는데
지난 24일 중국 통화동보사와의 계약 관련 최종 해명 공시를 냈기 때문이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및 GLP-1의 개발 및 계약과 관련해 중국 측과 임상 1상 종료 후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초고수들은 한미반도체도 많이 팔았다. 한미반도체가 이날 장중 11% 상승해 16만원대 중반까지 올라서자 일부 차익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엔비디아가 실적 개선을 이어가면서 업황 호조가 예상되자 한미반도체도 반사 이익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에 HBM 생산에 쓰이는 TC본더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