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2조 계약 트럼프 효과는 덤 삼바춤 한창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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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2조 계약 트럼프 효과는 덤 삼바춤 한창인 이유

한방에 2조 계약 트럼프 효과는 덤 삼바춤 한창인 이유

공모주 환불 폭주에 주관사들 수수료 토해낼 판

한 겨울에 ‘삼바’ 춤이 한창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약가) 가격 인하와 중국 회사 견제를 동시에 들고 나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호재가 겹쳐서다.

약가 인하는 삼성바이오가 주력사업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성을 높여준다.

미·중 갈등은 중국 대표 CDMO 회사인 우시바이오의 미국내 영업을 어렵게 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를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고 갔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연초부터 날개를 달았다.

실적 수급 모두 거머쥔 삼성바이오 시가총액 3위로

지난 7일 삼성바이오는 주가가 6.5%나 오르며 기존 3위인 배터리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넘버3’가 됐다.

이제 삼성바이오 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남았다.

지난 3일 서울고등법원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실적을 부풀리는 회계상 범죄)에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결했다.

이 문제로 삼성바이오는 한때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다.

2018년말 상장은 유지하기로 결론이 났으나 이번엔 향후 성장성에 의문부호가 켜지면서 2019년 8월 30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어둠의 터널’을 지났다.

코로나 이후로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주가의 변동성이 컸으나 결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부담으로 인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성이 살아나며 주가 반등이 나왔다.

복제약은 삼성바이오의 100%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몫이다.

특허가 만료된 유명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만드는 사업이다. 리스크가 낮고 안정적 수익을 내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수익성 보다는 리스크가 낮은 사업을 선호했는데 이 때문에 바이오에피스를 인수한 것”이라며

“바이오에피스의 사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사법 리스크에 처했으나 결국 극복했다”고 말했다.

‘본체’ 삼성바이오는 CDMO 사업을 맡고 있다. 다른 회사의 의약품을 대신 생산해준다.

수주를 받아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생산하는 방식이라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사업 구조와 유사하다.

역시 위험부담이 낮고 매출 덩치가 크다.

지난 1월14일 공시를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계약을 유럽 소재 제약사로 부터 따냈다. 창사 이래 최대 단일 수주 기록이다.

삼성바이오의 작년 연간 수주액이 5조4000억원 규모였으니 이번 수주가 작년의 40%에 달했다.

이 상장사에 따르면 글로벌 톱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금까지 누적 수주액은 176억 달러다.

올해 ‘대박’ 수주와 사법 리스크 해소로 투자자들의 돈이 이 상장사로 몰리고 있다.

국내 시총 1, 2위가 반도체 기업이고 기존 3위가 역시 부진한 배터리 관련주여서 상대적으로 삼성바이오가 더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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