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10조 유출에도 불구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주목 종목
한달 10조 유출에도 불구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주목 종목
4월에 들어서 공매도가 재개되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여전히 ‘셀코리아’를 이어갔습니다.
그들이 선호한 전략은 수출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대대적으로 매도하고, 내수주를 집중 매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 방어주와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2일 증권가의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10조438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와 같은 매도세는 이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지난 1월 1조4440억 원, 2월 4조1240억 원, 3월 2조1660억 원이었으며
공매도가 다시 시작된 3월 말 이후로 매도세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매도세를 유지하며 기록적인 장기 매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3.04% 상승하며 예상외의 선전을 보였습니다.
지수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2550선을 유지하며 4월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업종은 관세의 영향을 덜 받는 분야였습니다.
한화오션, 한국전력, 카카오, 에이비엘바이오, LIG넥스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체 매수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한화오션은 미국 행정부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외국인들의 수익률은 부진했습니다.
반면에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관세 영향을 받는 주요 수출주를 무더기로 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조8075억 원어치가 팔렸으며,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각각 상당한 규모로 매도되었습니다.
증권 전문가는 외국인이 다시 국내 증시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수출과 기업 실적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분석합니다.
허재환 연구원은 “외국인의 관심은 방어와 내수에 있다”며 “국내 수출과 기업 이익이 바닥을 치지 않으면 귀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지난 1월 1조4440억 원, 2월 4조1240억 원, 3월 2조1660억 원이었으며
공매도가 다시 시작된 3월 말 이후로 매도세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매도세를 유지하며 기록적인 장기 매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창민 연구원은 “관세 영향이 적은 경기 방어주와 실적 모멘텀이 강한 종목에 외국인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실적 시즌이 진행되면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