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금리 세 차례 인하 전망에 사상 최고치 경신
올 금리 세 차례 인하 전망에 사상 최고치 경신
여보 예금 빼서 여기 넣어둘까? 5.7 금리 쫄보들도 할만하다는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점도표가 공개되자 주가가 기다린듯이 날아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일 대비 0.89% 올라 5224. 62에 마감했다.
나스닥 역시 1.25% 상승한 1만6369.41에 장을 마쳤다.
보합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OMC 점도표가 나오자마자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뜻을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반등한 물가 등에 부담을 느낀 연준이 점도표 중위값을 두차례 인하로 줄일 것이라 걱정했다.
이같은 우려가 사라지며 시장은 환호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높게 나온 지난 1월과 2월 물가데이터 등을 거론하며 “전체적인 이야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두달 간 데이터에 과잉반응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양적긴축 속도조절에 나설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말라 벌어진 ‘레포 발작’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동성이 시스템 안에서 언제나 충분하지는 않을 수 있다”며 “2019년 벌어진 사태(레포 발작)를 예방하기 위해 감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1월 한달에만 20% 하락했지만 낙폭을 거의 다 회복한 모양새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쓸어담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도 이번주 들어 엘앤에프,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주를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반등해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킬로그램(kg)당 107.5위안으로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수요가 줄어 리튬이 과잉 공급되자 리튬 가격은 160위안대에서 86.5위안까지 급락한 바 있다.
다만 배터리 업황 개선에 가장 중요한 전기차 수요 회복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여전히 북미, 유럽의 전기차 수요는 부진하다.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1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유럽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독일의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2만7000여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역성장했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5% 급등했다.
예상외로 강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마이크론의 실적을 드라마틱하게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장 마감 후 이뤄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훨씬 넘어선 결과를 내놨다.
시장에서 예상한 주당순이익(EPS)가 25센트 손실이었는데, 이것이 42센트 순이익으로 전환됐고 매출도 시장예상인 53억5000달러를 상회한 5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이 내놓은 3분기 전망도 시장예상 60억달러에서 크게 높인 6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수정됐다.
산제이 메로타 마이크론 CEO는 “마이크론은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마이크론의 어닝서프라이즈는 HBM이 이끌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2024년 HBM이 이미 완판되었고, 2025년도 대부분 완료됐다.